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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달간의 공부에 대한 회고(스스로에 대한 고찰 / 공부내용X)

Studying (Review)

by 잼(JAM) 2021. 11. 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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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막연하게 시작했던 공부가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지금

약 두 달간 진행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회고를 해보려 한다.

 

사실, 할 수 있는 말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목숨걸고 임하는 자세는 아니었으니까

 

후회라기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나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른것보다

내가 ADHD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온전히 집중을 하지 못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이제와서 이런 나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굳이 글로 남기는 이유는

 

내가 이 것을 시작하기 전에 먹었던 그 마음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 흐려질까 두려워서이다.

 

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길이라는 걸 알았고,

그 생각처럼 행하는 모든 것들이 전혀 쉽지 않았지만

 

그걸 알고 있었음에도 더 노력하지 않았던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는 이 번 한주를 보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라도 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후에 내가 남긴 글들이

나에게 이불킥 같은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기록조차 남지 않으면

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 같다.

 

물론,

이런 기록을 한다고 해도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지만

 


처음 시작으로 돌아가보자,

나는 그저 내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했다

 

나는 이제 책임져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 온전히 나만의 삶이 아닌

내 가족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내 자신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았다

 

그래서 조금 무모하지만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단 선택의 기준이 조금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무리 전도유망한 직업 혹은 직군이라고 해도,

나의 성향이나 가능성을 고려했어야 하는데

 

조급한 마음으로 도전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것은 내 노력으로 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국비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두가지 정도의 서적을 읽으면서 느꼈던 기대감이

나의 그런 혼란을 잠시나마 가라앉혀 준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이러저러한 영상들을 통해

내가 경험한 적 없는 이 세계를 어떻게 탐험해야 하는지

그 방법론을 찾아 헤매는 과정이 있었다

 

그것을 찾아 헤매던 중

몇몇의 말들에 공감을 하게 되어서

 

무작정 공부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준비(?) 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초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알기 위해,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조금이라도 감을 익히기 위해

 

두 가지 정도의 책을 읽었다

 

분명 그 책들은 흥미로웠고

충분히 나에게 적용가능한 이야기 들이었다

 

그래서 기대감이 조금 더 커져가는 중이었고

이 과정을 마친 후에 조금이라도 달라질 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너무 오랜만에 공부라는 걸 하는 입장이었고

그 분야는 이전에 경험한적 없는 보다 깊은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 거대한 세계에 맨 몸으로 뛰어들고 말았다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상태로 말이다

 

처음이라 그렇겠지 생각하며

약 한 달 남짓한 시간을 버텼다.

 

한 달 반에서 두달이 되어가는 사이에는

내 자신에 대한 의구심이 너무 커졌고

 

내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리속에 너무 크게 자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확인 해보고 싶었다

진짜 할 수 있는 범위의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우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국비과정의 경우에는

그저그런 학원의 과정들과는 달랐다

 

약 두 달 간의 시간을 통해 배웠던 것들이

다른 사람이 공부한 여섯 달의 분량에 달한 다는 것을 들었을 때는

약간의 안도감과 불안감이 함께 찾아왔다

 

아직도 그 안도감과 불안감이 내 안에 공존하고 있지만

 

적어도, 처음하는 사람이 소화하기 힘들거라는

막연한 안도감을 주기에는 충분한 이야기 였다

 

그치만 내가 이 글을 적는 이유처럼

나는 이런 안도감을 방패삼아 도망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제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여유도 없는 삶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내가 그 동안 보낸 시간들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포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다

 

이것이 나의 욕심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나약하게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심삼일,

아니 작심하루가 반복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쌓여서

습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다

 


지금부터는 나의 부족한 모습을 꼬집어보자

 

우선, 집중력!

집중력이 너무나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럼 집중력이 결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첫째로 공부하는 환경이다

 

PC로 모든 것을 하다보니

곳곳에 유혹의 마수가 뻗쳐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Zoom과 실습환경을 제외한

많은 것들을 배척하기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필요한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을 꺼두기로 하자.

 

둘째로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초심자 중 초심자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집중하지 못하면 쉽게 놓치게 되는 것 같다

 

위에서 말한 환경조성을 보다 엄정하게 해두고

강의내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반드시 질문을 해야한다

질문하는 것을 절대 절대로 두려워하지 말자

 

셋째로 복습하는 습관의 부재이다

 

처음 공부하는 분야이다 보니

공부하는 방법론에 대해서 아직 정립이 되지 않은 것이 큰 문제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기들과의 소통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시간계획이 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것을 방해하는 모든 자원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시간계획은 엄격하게 지키되

지켜진 시간계획들에 대한 보상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마음이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이상을 함께하는 습관이다

 

한 가지를 집중해도 쉽지 않은 것이 있는데

나는 생각이 많아서 가끔 다른 것(일)을 같이하는 경향이 있다

 

절대로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는 생각나는 것이 진짜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메모만 해두고 진행하던 것을 마무리 하고 나서 하도록 하자

 

그리고 가급적이면 진행중인 것에 몰두하도록 습관을 들이자

(다른 생각이 들도록 내 마음을 두지 말자)

 

다음으로는 생활습관이다

생활습관 개선또한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것이 집중력 결여에 원인을 미치는 부분도 분명있고

생활습관이 무너지면 하루 뿐만 아니라, 일주일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첫째로는 수면시간이다

 

항상 뭔가를 한다고 붙잡고 잠을 늦게 자는데,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부족한 잠이 몸을 지치게 만든다

 

취침시간을 최대한 자정에 맞추고

기상시간 또한 최대한 07시로 맞추어 두도록 하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하던 일을 멈추더라도

꼭 취침/기상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자

 

둘째로는 적절한 운동이다

 

취침과 기상이 적절한 생체리듬을 만들어 주어도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데,

 

한 번도 일어나거나 움직이지 않고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면

몸에 당연하게도 무리가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상 직후의 스트레칭을 수반한 운동을 하거나

하루 일과(공적) 종료 후 운동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내 몸이 무거워지지 않게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로는 계획과 실천이다

 

그럴싸한 계획이 누구나에게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보완하여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은

엄연하게도 다른 이야기이다

 

앞서 집중력에서 이야기한 시간계획에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계획을 했다면 반드시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작더라도 실천한 내용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보상하도록 하자

 

그 전에 반드시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우도록 유의하자

실천 불가능한 계획은 포기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루에 대한 기록이다

 

그 동안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를 꼽자면,

적절한 기록물의 부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내가 한 것들을 기록해보자

 

구체적인 일과의 기록보다도

일과의 계획과 실천에 대한 내용을 주된 내용으로 기록하자

 

이러한 데이터들이 쌓여서

삶의 습관을 보다 나은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시간이다

 

반드시 달라질 것이다

작심하루가 되더라도 그것을 쌓아나가 보자!!

 

나는 고작 여기에서 좌절하려고 태어나지 않았다

 

나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거대한 것을 숨기고 있는 작은 사람일 뿐이다

 

언젠가 이 세계에 빛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누가 찾으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그런 귀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 자신, 늘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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